heic format compare

아이폰 사진(HEIC)이 회사 PC에서 안 열릴 때

현장 점검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어 담당자에게 보냈습니다. 답장이 옵니다. “파일이 안 열리는데요.” 확장자를 보니 .HEIC입니다. 처음 보는 형식입니다.

급하면 카카오톡으로 다시 보내면 열립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화질이 떨어지고, 여러 장이면 번거롭고, 보고서에 붙일 원본이 필요할 때는 답이 안 됩니다.

이 글에서는 HEIC가 무엇이고 왜 안 열리는지,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 바꿔 보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같은 사진을 형식별로 저장해 직접 잰 값이며, 2026년 8월 14일 기준입니다.

안 열리는 이유는 형식이 새것이기 때문입니다

HEIC는 애플이 2017년부터 아이폰 기본 사진 형식으로 쓰고 있는 저장 방식입니다. 같은 화질을 훨씬 작은 용량에 담는 것이 목적입니다.

문제는 회사 PC 쪽입니다. 오래된 윈도우나 사내 문서 프로그램에는 이 형식을 읽는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멀쩡한데 미리보기가 안 뜨고, 문서에 끌어다 놓아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형식별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 재봤습니다

같은 사진 한 장(가로 1024, 세로 1107)을 형식만 바꿔 저장했습니다.

같은 사진을 PNG·HEIC·JPG로 저장했을 때의 용량 비교
화면에 보이는 그림은 같지만 용량이 크게 다릅니다.
형식용량원본 대비
PNG635,410바이트기준
HEIC100,565바이트16%
HEIC를 JPG로 변환194,502바이트31%
HEIC를 PNG로 변환744,789바이트117%

HEIC가 압도적으로 작습니다. PNG의 6분의 1입니다. 아이폰이 이 형식을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사진 1,000장이면 저장 공간 차이가 그대로 벌어집니다.

주목할 곳은 맨 아랫줄입니다. HEIC를 PNG로 바꾸면 원본 PNG보다 오히려 커졌습니다. 사진은 PNG로 저장하면 손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상대에게 보낼 때는 JPG로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

바꾸는 방법

아이폰에서 아예 안 만들기. 설정 → 카메라 → 포맷에서 “높은 호환성”을 고르면 그 뒤로 찍는 사진이 JPG로 저장됩니다. 업무용 사진을 자주 보낸다면 이 설정이 가장 확실합니다. 대신 용량이 늘어납니다.

보낼 때만 바꾸기. 아이폰 설정 → 사진 맨 아래 “MAC 또는 PC로 전송”에서 “자동”을 고르면 PC로 옮길 때 알아서 JPG로 변환됩니다.

이미 받은 파일을 바꾸기. 맥이라면 명령 한 줄이면 됩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 HEIC 한 장을 JPG로
sips -s format jpeg 사진.heic --out 사진.jpg

# 폴더 안 HEIC 전부를 JPG로
for f in *.heic; do sips -s format jpeg "$f" --out "${f%.heic}.jpg"; done

윈도우에서는 Microsoft Store의 HEIF 이미지 확장을 설치하면 탐색기와 사진 앱에서 바로 열립니다. 다만 이건 내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 파일을 다시 남에게 보내면 상대는 또 같은 문제를 겪습니다. 밖으로 나갈 사진이라면 변환해서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변환할 때 놓치기 쉬운 것

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위 표에서 100KB짜리가 194KB가 됐습니다. 사진이 스무 장이면 2MB가 4MB가 됩니다. 메일 첨부 한도가 빠듯하다면 변환 뒤 크기를 한 번 더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진에 위치 정보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아이폰 사진에는 찍은 장소의 좌표가 기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사진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집에서 찍은 사진을 밖으로 보낼 때는 신경 쓸 부분입니다. 문서 파일에 남는 작성자 정보와 성격이 같습니다. 그 이야기는 PDF에 남은 작성자 이름과 ‘대외비’ 제목에서 다뤘습니다.

여러 장을 보낼 거면 한 파일로 묶는 편이 낫습니다. 사진 열 장을 각각 첨부하면 상대가 순서를 맞춰야 합니다. 묶는 방법과 그때 생기는 용량 문제는 사진 여러 장을 PDF 한 파일로 묶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상황별로 이렇게 고릅니다

상황보낼 형식
상대 환경을 모름JPG
사내 보관용, 용량이 중요HEIC 그대로
문서·보고서에 넣을 사진JPG
글자나 표가 찍힌 화면 사진PNG (사진이 아니라 캡처에 가까움)

마지막 줄이 헷갈리기 쉽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풍경은 JPG가 유리하지만, 화면을 찍거나 캡처한 그림은 PNG가 유리합니다. 그 기준은 내일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확인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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